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린 “위, 로봇(We, Robot)” 쇼케이스에서, 테슬라 직원들이 별도의 장소에서 인간형 로봇과 참석자들 간의 많은 상호작용을 감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은 인공지능을 통해 외부 제어 없이 걷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웹캐스트에서 발표할 때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또한 그는 옵티머스가 소비자들에게 약 2만 달러(약 2718만 원)에서 3만 달러에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무엇을 할 수 있나?"라고 질문한 후,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개를 산책시키고, 잔디를 깎고, 장을 보고, 친구가 되어 줄 수도 있으며, 음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는 참석자들에게 음료를 따라 주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가위 바위 보도 했다.
비록 제품 출시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로봇의 성능을 주의 깊게 지켜봐 왔다. 특히 2022년에는 초기 프로토타입이 사람들에 의해 무대에 옮겨졌던 모습이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블록을 정리하거나 춤을 추는 등의 기능을 보여주는 업데이트 영상도 공개되었다.
지난주 행사에서 옵티머스는 사이버캡 로보택시 및 밴 콘셉트와 함께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였다. 이 초청 전용 론칭 행사에는 투자자, 애널리스트 및 테슬라 팬들이 참석하여, 인간의 제어 없이 자율주행 차량을 짧게 체험했다.
영화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화려한 행사는 기술적 세부사항이 부족하고 로보택시 사업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 날 테슬라 주가는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참석자들 중 다수는 테슬라 쇼케이스에서 옵티머스와의 상호작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 성장 투자 회사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네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옵티머스가 원격 제어되었다는 생각에 동의하며 자신도 행사에서 “속았다”고 인정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