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위축'...거래량·거래금액 모두 '하락'

지난 8월 들어서면서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세를 보여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플래닛이 이날 발표한 '2024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7월(10만999건)과 비교해 10.6% 줄었다.
이는 올해 부동산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부동산 거래금액도 36조3463억원으로 7월 43조9300억원보다 17.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4만2374건, 거래금액은 21조4360억원으로 전월(4만7899건, 26조8668억원) 대비 11.5%, 20.2% 각각 감소했다.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3554건으로 직전월 4056건에서 12.4% 하락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25.2% 오른 2조1691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 7월 2855건에서 8월 2505건까지 12.3%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금액 역시 전월 6411억원에서 13.9% 내린 552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대출 규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아파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시장과 달리 8월은 감소세가 뚜렷했다"며 "대출 규제에 대한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