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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실망 속 캐시 우드 ARK, 긍정적 전망 제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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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실망 속 캐시 우드 ARK, 긍정적 전망 제시 '눈길'

"테슬라 로보택시 비용, 마일당 20센트...ARK 경쟁사 압도할 것"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지난 10일 개최한 '로보택시 데이' 행사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219.57달러로 마감했다.

로보택시 데이, 월가는 "실망" vs ARK는 "긍정적"


테슬라는 로보택시 데이 행사에서 '사이버캡'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하고 2025년 말 모델 3, 모델 Y 차량을 활용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월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의 투자 분석 및 기관 전략 책임자인 타샤 키니는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밝힌 로보택시 비용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배런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로보택시 비용이 마일당 20센트 수준으로, 일반 자동차 소유 및 운영 비용보다 60~70% 저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키니는 "테슬라의 방대한 데이터와 제조 역량은 웨이모 등 경쟁사를 압도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자율주행 플랫폼 확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가 샌디 먼로도 긍정적 평가… "옵티머스 로봇, 잠재력 커"


자동차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먼로 앤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샌디 먼로 역시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먼로는 "핸들도 페달도 없는 사이버캡은 마치 앞좌석에 앉아 뒷좌석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혁신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데이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먼로는 "옵티머스는 더럽고, 위험하고, 지루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 올해 12% 하락… 로보택시 데이 이후 하락세 지속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2% 하락한 상태다. 로보택시 데이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 감소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1~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투자자, 다양한 시각으로 테슬라 주가 전망 살펴야


이처럼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월가는 실망감을 표출하는 반면, 아크 인베스트와 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테슬라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와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시점, 경쟁사와의 경쟁 구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향후 주가 향방은?


테슬라 주가는 로보택시 데이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을 좌우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테슬라가 제시할 구체적인 로드맵과 기술 개발 성과에 주목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