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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한 달 앞두고 ‘공사 중단’…준공 연기 가능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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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한 달 앞두고 ‘공사 중단’…준공 연기 가능성 '대두' 

기반시설·조경 시공사 3곳, 조합과 공사비 갈등

일부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준공 승인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에 붙어있는 공사 중단 플래카드.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일부 시공사와 조합간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준공 승인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에 붙어있는 공사 중단 플래카드.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한 달 앞두고 기반시설 및 조경 공사가 중단되면서 준공승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의 기반시설 및 조경공사를 맡은 시공사 동남공영, 중앙건설, 장원조경 등 3곳이 공사를 중단했다.
이들 3곳은 물가인상, 설계변경, 기간 단축 등을 이유로 조합 측에 320억원 상당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지만 조합 대의원회는 이를 거부하고 자체검증을 통해 공사비 증액분을 17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여 제시했다. 시공사들은 이 같은 조합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목할 점은 중단된 공사가 기반시설 공사라는 점이다.
이 단지에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당시 준공승인 조건으로 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등이 붙었는데, 이번 공사 중단으로 해당 공사 진행이 어려워졌다.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가 끝나지 않으면 준공승인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조합은 공사비 협상을 이어가되 부분 준공, 또는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시공단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내달 2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입주하는 일정을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한 상태다.

준공승인을 내리는 주체인 강동구청은 시공사와 조합 간 중재하고 합의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준공승인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세대로 구성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