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75달러(2.36%) 상승한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블링컨 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11차례나 중동을 방문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도 유가에 지지력을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의 부양책이 단기적으로 수급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톤엑스 증권사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아마도 원유 수요의 저점을 봤을 수 있지만 상황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1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전기차 도입이 가속화하고 성장이 둔화하면서 중국 석유 수요 증가세가 내년에도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