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서는 기아대책이 해외 취약 국가 및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과 보건, 사회정서 등의 영역 전반에 걸쳐 실시해온 해외아동개발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해당 사업이 아동을 둘러싼 가정과 지역사회에 미친 긍정적 효과도 소개했다.
이석원 교수는 먼저 기아대책의 해외아동개발사업 성과 연구를 공개했다. 연구결과, 교육영역에서는 참여 아동의 학업 성적 및 태도, 학업 동기 등 모든 교육성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보건 영역에서는 질병∙위생에 대한 아동의 지식 수준 및 행동방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행동경제학적 개입’을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 경영대학원 이화영 조교수가 발표를 이어갔다. 이화영 조교수는 이번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행동 경제학적 관점에서 모성과 아동의 영양 및 보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소개했다.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기아대책은 지난 2017년 자체 성과연구를 통해 아동의 지속가능한 발달을 위한 공동체의 역량 강화와 주민 조직화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50여개 국에 달하는 해외 사업장에 ‘아동 중심 지역사회 변화(CFCT) 모델’을 도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운영 형태 및 방식, 자원 운용이 아동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며 취약 국가 내 아동들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해 서울대학교 국제개발협력평가센터와 해외아동개발 사업에 대한 분석 및 효과성에 대한 1차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3 기아대책-서울대학교 CIDE 개발협력 평가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