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는 “스타와 유통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인기 스타를 통해 기업 이미지부터 제품까지 홍보하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그 효과를 입증해 왔다. 스타 역시 자신의 인기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촌 관계자는 “배우 변우석의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와 교촌의 브랜드 가치 및 ‘진심경영’ 철학과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특히 변우석 배우는 교촌의 창립 연도와 같은 1991년에 태어난 ‘교촌둥이’라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bhc는 여기에 더해 탁구 선수 신유빈과 합을 맞췄다. 지난달 대표 메뉴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신유빈과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광고에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탄생한 ‘뿌링클’과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로 성장한 신유빈의 10년간의 여정 속 의미 있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렇듯 두 치킨 프랜차이즈는 국내 소비자와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BBQ의 시선은 글로벌로 향해 있는 모습이다. BBQ도 지금까지 잘해 온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에도 글로벌 새 소식을 전했다. 한국 치킨 브랜드 중 최초로,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BBQ 카마이클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바하마는 그림 같은 해변과 풍광으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여름 휴양지다. 신혼부부 허니문 로망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바하마는 매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BBQ 관계자는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BBQ가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전세계 대표 휴양지 바하마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중앙아메리카와 인접한 국가 특성을 고려해 바하마를 비롯해 앞으로 중남미 전체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BBQ는 또 뉴욕 지역 소방관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해외 지역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미국 진출의 기반이 된 뉴욕에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를 후원한 것. 이에 해당 소방서 대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윤홍근 BBQ 회장은 “뉴욕에서 BBQ 매장을 운영하는 패밀리의 안전과 위급 상황 대처를 위해 애써 주고 있는 뉴욕 소방국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K-푸드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빅3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bhc가 5356억원으로 가장 앞선다. 이어 BBQ가 4731억원, 교촌이 4259억원을 기록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