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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분기 손실 60억 달러 돌파... CEO “근본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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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3분기 손실 60억 달러 돌파... CEO “근본적 변화 필요”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사진=로이터
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은 23일(현지시각) 3분기 결산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켈리 올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영 부진과 장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근본적인 기업 문화 변화'를 선언했다.
보잉은 민항기 737MAX, 777, 767 생산 중단과 방산, 우주 부문의 부진으로 2024년 들어 손실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달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주가는 2% 이상 하락한 바 있다.
3분기 민간항공기 부문 적자는 40억 달러, 방산-우주-보안 부문은 23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7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금을 얼마나 빨리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현금 소진'은 3분기가 19억60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에는 3억1000만 달러였다.

올트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실적 부진과 고객 신뢰 하락으로 '갈림길에 서 있는' 보잉을 안정시키면서 방산 사업과 737MAX와 777의 실적을 개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큰 배이고 방향 전환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현되면 다시 위대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트버그는 경영진과 기업문화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며 “문제의 악화를 막고 근본 원인을 파악, 수정, 이해하기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라며 “변화의 과정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고 사업 안정화, 개발 프로그램 실행 개선, 강점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합리화, 재무 개선 등을 꼽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