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의 모바일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 '피크민 블룸'이 출시 3년 만에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역주행'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10월 3주차(14일~20일) 자료에 따르면 피크민 블룸에는 26만8323명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가 몰렸다. 전주 대비 18만449명(205.3%) 많은 이용자가 모인 것으로 WAU 순위 45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피크민' IP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게임이다. '포켓몬 고'에 이어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두 번째로 협업한 사례로 2021년 10월 서비스를 개시, 한국에선 11월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피크민 블룸은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산책하며 즐기는 동물의 숲'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족 게임으로 입지를 다진 포켓몬 고와 달리 젊은 세대의 '운동 도우미'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피크민 블룸 위로 WAU 톱8 게임들의 면면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 WAU 10위에 올랐던 넵튠 '무한의 계단(19만664명, 이하 10월 3주차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WAU)'은 '캔디크러쉬사가(20만6020명)'와 '애니팡2(19만1825명)', '클래시 로얄(19만1191명)'에 이어 14위에 자리 잡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10월 3주차 WAU 톱5 게임 중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주간 매출 4위에 오른 '로얄 매치'였다. 이 외 '로블록스'가 매출 9위, '운빨존많겜'이 10위, '브롤스타즈'가 12위에 자리 잡았다.
로얄 매치 외 매출 톱5 게임들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11만2662명(-12.20%) △2위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14만3068명(+0.01%) △3위 센추리 게임즈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11만8682명(+1.36%) △5위 호요버스 '원신' 12만1919명(-11.50%)으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