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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및 세계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 AI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경영진은 24일(현지시각) 뭄바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인도에 새롭게 건설하는 주요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또 인도 대기업인 인포시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인도는 농업,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중요한 AI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같은 글로벌 기술 회사들은 아직 인도에서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안 시장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경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 구자라트 주에서 건설 중인 1기가와트(GW)급 릴라이언스 데이터 센터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강력한 새 칩을 배포하는 데이터 센터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고객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이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며, AWS는 내년 중 이를 온라인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도 2025년 초부터 블랙웰 기반 서버를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제품은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에게 중요한 자산으로, 이들은 이 칩을 사용해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8월 블랙웰 칩의 생산이 예상보다 더 어려웠다고 인정했으며, 제조 수율(공장에서 정상 작동하는 칩의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인도의 테크 마힌드라와 협력해 힌디어 대형 언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커머스 회사 플립카트와는 대화형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