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전일 ‘워싱턴 DC 핀테크 위크’에서 ”이번 대선이 역대 우리가 치른 가장 중요한 선거이며 결과가 어떻든 그 어느 때보다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혁신을 지지하는 의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는 이유로 리플 발행 업체인 리플랩스를 고소했지만, 지난 8월 판사가 리플랩스에 사실상 승소 판결을 내리며 리플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그는 그렇지만 장기적인 핀테크 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갈링하우스는 ”10년 후에 미국이 수년 동안 어떻게 잘못해 왔는지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 산업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자신이 23일 의도적으로 초당적 의미를 담은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트럼프는 일찌감치 매우 공격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하며 자신이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면서 "해리스 팀은 좀 더 미묘한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 공개적으로 가장 건설적인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리스는 실리콘 밸리 출신으로, 수년 동안 친기술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해리스가 암호화폐 주제에 대해 비교적 조용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암호화폐가 재정립하는 과정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플은 암호화폐 업계 중요 선거자금 지원 단체인 페어쉐이크(Fairshake)의 친(親)암호화폐 정치활동위원회에 최소 4500만 달러(약 620억 원)를 기부했다. 또한 리플의 크리스 라슨 공동 창업자도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 캠프에 1100만 달러(152억 원)를 기부했다.
갈링하우스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한 접근 방식을 뒤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단순한 공격이었고, SEC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통화감독청(OCC)은 암호화폐에 적대적이고, 재무부도 암호화폐에 적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앞으로 진전을 보게 될 것이며 확실히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갈링하우스는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의 대항마인 변호사 존 디턴을 이번 주 지지했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에 비판적이며, 이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감독을 요구해 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