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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기북부 최초 벤처촉진지구로 지정…첨단산업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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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기북부 최초 벤처촉진지구로 지정…첨단산업 육성 박차

경기도 고양특례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1일 고양시 장항, 법곳, 식사, 백석 등 8개 행정동을 포함한 125만㎡ 규모를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과 창업 지원을 확대해 경기북부의 혁신 성장 거점이 될 전망이다.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벤처기업에 취득세와 재산세 최대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도 감면해 벤처기업의 초기 부담을 덜어준다. 이는 고양시가 지역 내 ICT, 바이오 정밀의료, 미디어콘텐츠, 드론(UAM)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기업과 협력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경제자유구역과의 연계를 통해 첨단 제조시설과 연구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해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벤처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일산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양시를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세웠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분원 설치 협약식.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분원 설치 협약식.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또한 관내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해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양방송영상밸리와 연계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그리고 드론과 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며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경기남부에 집중된 벤처촉진지구에 비해 경기북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서 독자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고양시는 벤처기업의 창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지원시설, 벤처펀드, 투자설명회(IR-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미 800억 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를 조성해 초기 자금이 필요한 창업기업을 지원 중이며, 1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양 IR-데이를 통해 창업가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조감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조감도=고양시

이와 함께, 대화, 장항, 법곳동 지역에서는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를 조성하여 ICT,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밀집된 첨단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다. 식사동과 백석동 지역에서는 국립암센터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6개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해 21세기 의약학, 생명과학,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를 글로벌 핵심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며,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여 경기북부 경제 성장의 동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전경.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시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시는 앞으로 글로벌 융복합 창업센터를 조성하여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창릉 3기 신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청년 인재를 확보하고 직주근접(주거와 일자리의 가까움)을 실현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벤처촉진지구 지정은 고양시의 첨단산업 육성과 벤처기업 성장 지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고양시가 첨단산업 허브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