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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2000억원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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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2000억원 자금 조달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보트.  사진=어질리티 로보틱스이미지 확대보기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보트. 사진=어질리티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투자자들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086억 원)를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로봇 공학 자금 조달의 급증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투자 회사 DCVC가 주도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 후 어질리티의 기업 가치는 약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거래나 평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며, DCVC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자금 투입은 어질리티가 창고에서 재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4세대 로봇 출시를 준비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오리건 주립대학교에서 분사한 이 스타트업은 현재 스팽크스 브랜드의 제품이 보관된 창고에서 로봇을 운영 중이며, 아마존 시설에서도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이는 현재 실제로 고객에게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는 소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중 하나임을 의미한다.

어질리티는 2년 전 1억5000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업 가치를 5억500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강력한 배터리, 모터, 센서를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인간이 설계한 공간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열풍이 맞물리면서 로봇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예를 들어, 올해 초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는 26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오픈AI와 협력할 계획을 밝혔고, 노르웨이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는 1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주에 님블은 페덱스가 주도한 1억600만 달러의 자금을 발표했으며, 피지컬 인텔리전스(Pi)는 20억 달러의 평가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