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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스라엘, 미 대선 이후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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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스라엘, 미 대선 이후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 있어"

이스라엘이 미 대선 이후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이 미 대선 이후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정부는 10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을 공격한 후 테헤란의 반응을 최대한 자제시키려는 미묘한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전략적으로 큰 피해를 주었다고 평가하지만, 이란이 이에 대해 크게 대응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분석가들은 이번 공격이 다음 달 미국 선거 이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침공 희생자 추모식에서 “우리에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란의 방어 능력과 미사일 생산 능력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와 미국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과의 밤새 전화 통화에서 이란의 미사일 제조 시설,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이란 항공 능력에 대한 공격 성공에 대한 초기 평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관리들에 따르면, 목표물 중 일부는 러시아제 S-300 대공 시스템과 미사일 저장고, 미사일 발사기지 등이 포함되었다.

헤르츨리야의 라이히만 대학교 이란 강사 메이르 자베단파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대공 레이더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은 전략적 변화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향후 공격의 문을 열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에너지 기반 시설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공격에 더욱 취약해졌다" 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카타르에서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과 함께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휴전을 논의 중이다.

에얄 핀코 전 해군 정보 장교 겸 미사일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적으로 만든 S-300 버전을 조만간 이란에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자베단파 강사는 러시아가 이 시스템을 더 진보된 S-400 배터리로 교체할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거 지원할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제조 능력에 타격을 주었으며, 특히 고체 연료 미사일 엔진을 위한 혼합 요소 공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 공장은 미사일 생산의 주요 병목 현상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이 설비를 대체하는 데는 주로 중국을 통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분석가들은 물리적 피해 외에도 이번 작전의 범위가 이란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데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작전에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타격하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던 100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원되었으며, 이스라엘과 동맹국이 수집한 명확한 정보와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돋보였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라크 상공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여러 요소에서도 드러났다. 이는 이란의 대응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 정보국 관리는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