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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 별도 협상 곤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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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U,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 별도 협상 곤란” 경고

중국 베이징의 상무부 청사.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상무부 청사. 사진=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당초 예고한대로 이달 초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폭탄을 때리는 내용의 관세 인상안을 확정시켰으나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국 간 통상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EU에 대해 중국 정부 외에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별도로 협상을 벌이지 말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현재 중국 정부가 EU 측과 관세 조정안에 대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과 별도로 협상을 벌인다면 상호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런 시도를 하게 될 경우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개입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EU 관세 인상안이 확정된 후 “중국은 유럽의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보호무역주의 방식과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반보조금 관세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추가 협상을 요구해 현재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총 8차례에 걸쳐 국장급 실무 협상과 차관급 협상을 8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