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각, 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5분(서부시간 3시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12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8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자금 유입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코인셰어즈는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이 9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가격 상승에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관련된 도지코인은 14.07%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 흐름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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