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인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 120여 명과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주모제 인사말에서 "그날 이태원에서 멈춰버린 백쉰아홉의 ‘삶’과 펼치지 못했던 ‘꿈’, 각자가 존엄한 그 생을 기억하기 위해 여기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들이 ‘사랑하던 사람들’, 누구라도 갈 수 있었던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움츠리고 아파하는 ‘수많은 사람들’, 축제의 설렘이 죽음의 공포로 바뀌고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이 분노와 절망으로 바뀌던 그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할 뿐"이라며 "당연하다고 믿었던 일상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 그날의 참사를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조위가 독립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야말로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로, 국회가 무한한 책임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가는 왜 참사를 예방하지 못했나. 참사 이후 대응은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나. 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가. 국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추모제는 우원식 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조위원장의 특조위 경과보고, 각 당 원내대표의 추모사, 유가족협의회의 인사말, 생존피해자 증언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영상 시청, 이소선 합창단·가수 장필순의 추모 공연, 참석자들의 헌화 및 추도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족들, 이주현 이태원참사 생존피해자, 송기춘 이태원참사 특조위원장 등을 비롯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 각 정당의 원내대표를 비롯 50여 명의 국회의원과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진선희 입법차장, 박태형 사무차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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