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색 인지 차이 평가법'이 최근 세계 3대 표준화기구 중 하나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국제 표준으로 공식 제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준 제정은 소비자에게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력이 좋을수록 색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해 시청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색 인지 차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앞서 유장진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은 15일 ‘색 인지 차이 평가법’ 표준 제정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IEC가 업적이 뛰어난 표준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를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디즈니 스튜디오랩과 함께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학술대회 '시그라프 아시아 2024'에서 색 인지 차이에 관한 공동 연구논문도 발표할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휘도, 무한대의 명암비, 그리고 정확한 색 표현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 OLED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