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메탈두'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과 중장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업체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 그룹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리튬과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의 한 축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를 넘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과도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은 "메탈두는 일본에서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일본 내 우리 입지를 굳건히 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