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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4분기 엇갈린 실적 보고...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 시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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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4분기 엇갈린 실적 보고...애널리스트들은 '낙관적' 시각 유지

2018년 8월 1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의 애플 매장 안에서 고객들이 애플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8월 1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의 애플 매장 안에서 고객들이 애플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일 발표한 애플의 3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1일(현지시각)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애플은 3분기(7~9월) 아이폰16의 판매 호조 등으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했으나 4분기(10~12월) 매출 전망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엇갈린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 증가 규모가 월가 기대치를 밑도는 ”한 자릿수 초중반이 될 것“ 이라고 밝혔고 애플 주가는 1일 거래에서 1.33%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렇지만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고수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86달러를 재차 강조했다. 이는 애플 주가가 이날 종가 대비 약 28%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응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제품 매출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는 애플 생태계의 강점과 관련한 매출의 안정성과 가시성을 가리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설치 기반 성장,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 성장 및 신제품 혁신이 아이폰 교체 주기 연장과 PC(개인용컴퓨터) 및 태블릿에 대한 소비자 수요 감소와 같은 제품 매출에 대한 주기적 역풍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애플에 대한 목표가와 투자 등급을 유지했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과 함께 목표 주가를 27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플 주가가 향후 약 22%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드링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와 제한적인 하위 호환성으로 인해 기기 업그레이드 주기가 크게 개선되고 신규 사용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애플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기 업그레이드 주기를 앞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24와 2025 회계연도 주기에 회사가 기록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투자은행 UBS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인색했다.

UBS의 데이비드 포크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수요 전망 부진을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36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폰 수요 증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우려했던 것처럼 제한적인 기기 내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소비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