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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전도체 관련주 AMSC, 어닝 서프라이즈에 16.39%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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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전도체 관련주 AMSC, 어닝 서프라이즈에 16.39% 폭등

NWL 인수 효과-그리드 사업 호조…풍력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
미국 전력 기술 기업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SC) 주가가 2분기(일반 회계연도 기준 3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AMSC는 1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16.39% 상승한 2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MSC는 NWL 인수 효과와 그리드 사업 부문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5,4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AMSC는 일반적인 회계연도와 달리 4월 1일부터 회계연도를 시작한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일반적인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3분기에 해당한다.

NWL 인수 시너지 효과…그리드 사업 '훨훨'


이날 미 투자전문 매체 팁 랭크 등에 따르면 AMSC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NWL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였다. NWL 인수 이후 고객 기반과 시장 침투력이 확대되면서 그리드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풍력 사업도 꾸준한 성장…미래 전망 '맑음'


풍력 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인도 풍력 터빈 제조업체 이녹스 윈드(Inox Wind)와의 협력 강화 및 해상풍력 시장 진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AMSC는 이녹스 윈드의 수주 잔고가 3GW를 넘어섰으며, 향후 풍력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견고한 재무 건전성…성장 동력 확보


AMSC는 2분기 말 기준 7,48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12개월 수주 잔고는 2억 달러를 넘어섰다. 3억 달러 이상의 총 미처리 금액은 향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예고한다. 또한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매출 성장 지속, 수익성 개선 기대


AMSC는 3분기 매출을 5,500만~6,000만 달러로 예상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NWL 인수 관련 비용 증가로 순손실은 100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NWL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 성장 전략 및 미래 비전 제시


다니엘 맥간 AMS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NWL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풍력 사업 확대, 신기술 개발 등 주요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및 군사 분야 진출, HART-IP 기술을 활용한 전력 품질 솔루션 제공, 캐나다 해군 계약 이행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투자자, 성장 잠재력과 리스크 주시


AMSC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NWL 인수 통합, 선박 시스템 사업 확장, 경쟁 심화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AMSC의 성장 잠재력과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한편 AMSC는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는 고온 초전도 케이블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