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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미·동맹국 도발이 역내 정세악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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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미·동맹국 도발이 역내 정세악화 원인"

북한 외무상과 러시아 외무장관 만나 전략대화
러, 미·동맹국 맞서는 북한 조치 '지지' 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월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정세 악화를 미국과 동맹국 탓으로 돌렸다. 러시아는 이러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치에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북한과 러시아는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나 전략대화를 나눈 결과를 알리는 공보문을 2일 배포했다.

공보문을 통해 양국은 "현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격화의 주요원인은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데 대한 공동인식이 표명"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쌍방은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세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조항들을 정확히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