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두 주자인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과 엔비디아가 손잡고 오류 수정된 양자 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1년 반 전, 양사는 엔비디아의 DGX 퀀텀 컴퓨팅 플랫폼과 퀀텀 머신의 첨단 양자 제어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근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핵심은 '큐비트 제어'… 강화 학습으로 정확도 높여
퀀텀 머신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요나탄 코헨은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높이려면 큐비트의 충실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엔비디아의 DGX 플랫폼과 강화 학습 모델을 통해 큐비트 회전을 제어하는 'π 펄스'를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류 수정, 양자 컴퓨팅의 난제 해결 실마리
양자 컴퓨팅에서 오류 수정은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다. 큐비트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류는 계산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큐비트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수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양자 컴퓨팅 그룹 제품 관리자인 샘 스탠윅은 "양자 오류 수정은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의 잠금을 해제하는 열쇠"라며 "DGX 퀀텀 플랫폼은 이러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0% 더 나은 교정, 기하급수적인 성능 향상
퀀텀 머신 제품 관리자 라몬 스즈묵은 "교정의 정확도를 10% 높이면 오류 수정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며 "빠르고 정확한 교정은 양자 컴퓨팅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더 큰 그림을 위한 작은 발걸음… 미래는 밝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양자 컴퓨팅 분야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탠윅은 "개별적인 결과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협력을 지속하여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블랙웰 칩, 양자 컴퓨팅 가속화 기대
특히,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칩은 이 프로젝트에 더욱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웰 칩은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자 컴퓨팅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