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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컴 (SMCI) "결국 상장폐지" …블룸버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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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컴 (SMCI) "결국 상장폐지" …블룸버그 보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전광판을 올려보고 있다. 사진=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전광판을 올려보고 있다. 사진=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동맹인 슈마컴 (SMCI)이 "실적발표 후 결국 상장폐지 될 것"이라고 뉴욕증시의 메인 언론인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현지시각) 웨드부시의 분석가 매트 브라이슨의 발언을 인용 “회계감사법인이 사임한 상태에서 몇 달 만에 10-K 공시 보고서를 제출하기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상장폐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슈마컴의 회계 감사인 E&Y는 슈마컴의 경영진 성실성과 윤리에 대한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사임했다. 이에 앞서 전직 직원이 올해 초 회사의 매출 부풀리기 등 회계 문제에 대해 제보하면서 슈퍼 마이크로는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고, 공매도자 힌덴버그 리리서치가 회계 조작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타격이 추가됐다. 슈마컴은 고성능 데이터센터 서버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월 초 이후 주가는 75% 폭락했다.
슈마컴은 이미 8월 마감일까지 연례 10-K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11월 중순까지 규정 준수를 위한 복구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이 계획이 승인될 경우에 내년 2월까지로 추가 제출 시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E&Y의 사임가 사임 사유로 후임 회계 감사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태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나타냈다. 니덤의 분석가들은 “새로운 회계법인이 들어와서 이전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해야 할 수 있는 엄청난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니덤 분석가들은 지난 주에 슈마컴에 대한 커버를 중단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나스닥 상장폐지는 S&P500 축출로 이어지고 이는 기관들의 주식 매도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슈마컴 주식의 약 24%는 상장지수펀드(ETF)같은 패시브펀드에, 약 8%는 S&P500관련 펀드에 편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슈마컴이 상장 폐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슈마컴은 과거에도 10-K 공시보고서와 분기 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맞추지 못해 2019년에 상장폐지됐다가 2020년에 재상장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에 17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조사 문제를 합의했다. 웨드부시증권은 슈마컴이 2019년에 상장폐지됐을 때 2년간 성장이 멈췄다고 언급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