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2024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954억원) 대비 30.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1983억원이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1조7921억원으로 전년(1조482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3분기 이자수익은 611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5359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줄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NIM은 2.15%로 전년 동기(2.31%)보다 0.16%포인트 줄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다만 가계대출 규모는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41조 2240억 원)은 전 분기보다 800억원, 작년 동기보다 4조9450억원 각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용자수 확보를 통한 수익성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74만 명,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352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도 지속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부터 올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약 7300억 원에 달한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연체율은 3분기 기준 전 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했다. 1년 전(0.49%)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