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데 비해 비트코인 새우(소규모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개미들을 고래에 대비해 새우로 부른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달간 비트코인 새우들은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했다. 이 시기에 비트코인은 5만 5000달러에서 9만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고래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고래들은 상승 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매도 시점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13일 한때 사상 첫 9만달러(약 1억2600만원)을 돌파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암호화폐 전문매제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살찐 돼지는 결국 도축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돼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10만달러가 상한선이 아니라 하나의 기준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하자 가상화폐인 도지코인이 또다시 급등했다.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약자(DOGE)는 도지코인의 약자와 같다. 일론 머스크가 좋아한다고 밝힌 도지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2배 넘게 뛰어올랐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2019년부터 X(옛 트위터)에 수차례 언급하며 유명해진 일종의 ‘밈 코인’이다. 지난 8월 이후 횡보하던 도지코인은 대선 직후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급등세를 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최측근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며, 낭비적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임명 발표가 난 직후 자신의 X에 성명을 공유하며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아니, 관료주의에 위협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그간 소셜미디어에서 정부효율부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그는 지난달 16일(현지 시각)에도 X에 “정치인과 관료는 인류의 발전에 큰 위협이 된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정부효율부서(D.O.G.E)가 그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성부(DOGE) 장관에 임명하자 도지코인이 25% 폭등하고 있다.정부효율성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는 사실상의 위원회로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정부효율성부의 약자가 바로 도지코인의 티커(DOGE)와 같다. 이같은 이유로 그동안 도지코인은 폭등해 왔었다.도지코인은 지난 1주일간 100% 정도 폭등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률 26%를 압도하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스트라이브 자산운용의 공동 창업자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DOGE를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표적인 친 가상화폐 정치인으로 꼽힌다. 취임 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할 전망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최대한 지연시켜 온 인사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가상화폐 ETF가 도입되면, 지난 1월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제도권 투자금이 몰린 현상이 재현되리라는 기대감이 흐른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블룸버그의 스테이시 마리 이스마엘은 “(트럼프 2기는) 행정부가 디지털자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최초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랠리하자 비트코인 시총이 1조7000억달러를 돌파, 은시장을 추월해 세계 8대 자산이 됐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74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의 세계 8위 자산인 은시장의 1조733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가상화폐 ETF가 도입되면, 지난 1월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제도권 투자금이 몰린 현상이 재현되리라는 기대감이 흐른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매도 시점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13일 한때 사상 첫 9만달러(약 1억2600만원)을 돌파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다음주 실적 발표…기대감 고조되며 목표주가 줄상향
미국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1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이날 1.6% 떨어진 145.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 0.8% 하락한데 이은 약세다. 지난 7일 148.8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미국 대선이 끝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일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반도체주와 AI(인공지능) 수혜주 전반의 향방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엔비디아의 이번 어닝에서 핵심은 차세대 AI 칩으로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처리장치)인 블랙웰의 매출액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경영진이 전망하고 있는지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엔비디아를 대형주 가운데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 주가 수준보다 20%가량 높은 것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가 이끄는 기업 분석팀은 "우리는 엔비디아가 AI 가속기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인 입지와 향후 출시될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칩들을 고려해 엔비디아를 우리의 대형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쿠마르가 이끄는 분석팀은 AI 가속기의 도달 가능한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70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시장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팀은 또 엔비디아 경영진이 실적 발표 때 블랙웰 칩 수요가 "극도로 강력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도 이날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렸다. 그들은 엔비디아가 호퍼 칩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 엔비디아 투자를 포기하는 것은 "아이폰 1, 2 단계에서 애플 투자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가능할 것 같지 않았지만 우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블랙웰)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흥분하고 있다"며 "규모만 다를 뿐 15년 전 애플의 아이폰이 보여줬던 제품 사이클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15년간 수요가 강세를 보인 것처럼 엔비디아의 AI 칩도 강력한 수요 사이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AI 칩이 내년 이후에 새로 건설될 데이터센터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피터선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칩이 전체 서버 수요의 19%를 차지했다고 추정한다"며 "하지만 엔비디아의 AI 칩이 전체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과 2026년에는 66%가량으로 늘어나고 2027년에는 8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8~10월 분기에 주당 70센트의 순이익과 32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UBS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아큐리는 엔비디아가 지난 8~10월 분기에 이 같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345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올 11월~내년 1월 분기 매출액은 3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큐리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칩 수요 외에도 각국 정부의 수요가 엔비디아의 매출액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AI 투자는 엔비디아의 주요 수요처로 올해 이미 100억달러의 매출액을 넘어섰다"며 "각국 정부의 대규모 수요(특히 중동 국가들의 수요)는 향후 수년간 미국 대형 클라우드 회사들의 수요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BS는 엔비디아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150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렸다. 새로운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것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현재 선행 PER은 38.8배로 5년 평균보다 약간 낮다. AMD와 브로드컴은 현재 PER이 약 30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