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12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주제로 열린 '2024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사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며 대체할 수 없는 고객가치를 증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이 협력사들에게 이같이 강조한 것은 배터리라는 제품이 단순히 셀 제조업체만의 노력과 기술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으로 나뉜다. 전방산업은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셀 제조업체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 부품, 소재 등을 제공하는 것이 후방산업이다.
강 전무는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캐즘 상황, 심화하는 배터리 시장 경쟁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미래를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 기술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차세대 전지 등 미래 기술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중점 추진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를 이어 김 부사장은 품질 운영 전략과 주요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수준에서 일관되고 탁월한 품질을 유지하는 '글로벌 원 퀄리티(Global One Quality)'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전 세계 모든 생산 시설과 협력사들이 동일한 품질 기준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 한 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상생 협력에 기여한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서플라이어 어워드’도 진행됐다. 시상은 우수상, 공로상, 최우수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20개 협력사에 수여됐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