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세계 최대 용량 122TB급 AI 낸드 솔루션 출시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현존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가 구현된 QLC 기반 eSSD 신제품 'D5-P533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D5-P5336은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솔리다임은 이 제품으로 네트워크연결형저장소(NAS)를 구축하면 기존 HDD, SSD 혼용 방식 대비 저장장치 탑재 공간은 1/4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를 구축할 때 TLC 기반 30TB SSD 대비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TB당 전력밀도도 3.4배나 높다고 덧붙였다.

솔리다임은 “이번 D5-P5336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으로 또 한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효율성과 공간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5-P5336은 글로벌 고객사에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으로 솔리다임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기업용 SSD 포트폴리오를 갖춰 AI 데이터센터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전략기획 및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신제품은 고객들의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