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리플과 도지코인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 가상 암호화폐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거래과정에서의 달러 환율 등 외환 이상 거래에 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비트코인 리플 리더리움 도지코인등을 사고 팔면서 외환거래를 제대로 했는지를 정밀검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시장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정히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어 이용자들에게 투자 유의 사항도 안내했다.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 주의 종목', '거래 유의 종목(거래지원 종료 이전 단계)'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매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은 "시장 과열을 틈타 가상자산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불법 계정 대여, 구매대행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본인의 계정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구매대행에 참여할 경우, 범죄자 자금세탁 등 범죄에 연루되어 처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검증되지 않은 해외거래소를 이용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경우에는 출금이 이뤄지지 않거나 해킹 등의 사고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또 원/달러 환율 수준이 추가로 높아지면 자금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일별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진행 중이다. 은행들 역시 미국 대선 이후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외화 조달 계획을 재점검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금융당국은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서도 이상 거래 대응을 강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들과의 핫라인을 가동해 일정기준 이상 급등락 종목들은 시세조종 의심 주문을 제출한 계정이 있는지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한편, 최근 과열된 시장 상황을 이용한 풍문, 허위 정보 유포 및 관련 선행매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당선 효과가 지속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관들이 앞다투어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 사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비트코인 등이 요동치고 있다. 밈코인으로 분류되는 로 ▲페페 도지코인 봉크 도 변동이 심하다. 일론 머스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지코인이 트럼프 트레이딩 효과로 연일 요동치고 있다. 또한 페페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업비트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뉴저지 연금 펀드는 약 2%를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 보유량 일부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비축하자는 법안을 제안하며,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게 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는 주정부 예산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법안을 발의해 디지털 자산을 재정적 안정성과 투자 다각화의 수단으로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