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 선언에서 "국방·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면서 "페루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FAME) 간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항공청(SEMAN) 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올해 해군 수상함 계약(현대중공업) 및 전략적 동반자 기업 선정, 장갑차 등 육군 지상장비 계약 체결 및 육군 전략적 협력기업 선정(현대로템·STX) 등 전방위로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양국은 또 정상 임석 하에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 핵심 광물 공급망 정보 교류 ▲ 공동지질조사 및 탐사 ▲ 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로 광물 자원 부국으로 통한다.
우리나라가 페루의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페루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건설, 항만 건설 등 정부가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에는 국내 기업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유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inryu0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