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 Fed 내에서는 대표 비둘기파로 통한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각)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Fed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금리 인하 속도는 더욱 완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 인하에 나섰고, 11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굴스비는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책 금리가 아직 적절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로 하락하는 동시에 경제가 안정된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약 1년 후에는 금리가 현재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를 얼마나 낮춰야 하는 지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