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사우디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올렸으며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의 주된 배경으로 "경제 다변화가 진전 중이며 그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라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2022년 말부터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재정 부족 현상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GDP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0.4% 감소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석유·가스 산업을 제외한 민간 부문 GDP가 앞으로 수년간 4~5%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