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각)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첨단 컴퓨팅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기술 측면의 글로벌 협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홍콩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 수학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력 관계의 오픈 사이언스는 아주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그것은 사회 발전과 과학 발전의 기초"라며 ”이런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새 정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법과 정책을 모두 준수하며 균형을 유지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1기 재임 중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기술의 중국 판매 규제를 진행했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 판매 제품 라인업 재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홍콩과기대에서 공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황 CEO는 “AI 시대가 시작됐다”며 “모든 산업, 모든 과학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전 세계가 리셋될 것이며,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 산업이 재창조되고 있고 도구를 손에 쥐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