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자사의 뇌 임플란트와 실험적 로봇 팔을 연동하는 '타당성 연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인 'PRIME 연구'의 일환으로, 기존 PRIME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뉴럴링크는 이미 미국에서 두 명의 환자에게 뇌 임플란트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환자는 비디오 게임, 인터넷 검색, 소셜 미디어 게시, 노트북 커서 움직임 등을 생각만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두 번째 환자는 비디오 게임 플레이와 3D 물체 디자인을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럴링크는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캐나다 보건 당국(Health Canada)이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 시험은 'CAN-PRIME'으로 명명되었으며, 토론토 대학 보건 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 소속 신경외과 의사인 안드레스 로자노가 이끌고 있다. 로자노는 "나와 우리 팀 전체는 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뛰어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는 뇌에 1,000개의 전극 접점을 이식해 뇌 활동을 감지하고 이를 컴퓨터 신호로 변환,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기술은 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뇌에 기기를 이식하는 기술인 만큼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