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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 잡은 '넷플', 애플 손 잡은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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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 잡은 '넷플', 애플 손 잡은 '티빙'

넷플릭스, 네이버 손잡고 '구독자 확보'
티빙, '애플TV+' 브랜드관으로 1위 추격

넷플릭스와 네이버, 티빙과 애플TV+가 각각 손을 잡으며 OTT 시장 점유율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사진=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와 네이버, 티빙과 애플TV+가 각각 손을 잡으며 OTT 시장 점유율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사진=네이버
OTT 1위 방어와 쟁탈을 위한 공방이 치열하다.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함께 멤버십에 '광고 구독형' 연계를 지원한다. 26일부터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은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내달 10일부터 애플TV+ 브랜드관을 오픈한다. 파친코, 세브란스: 단절 등 흥행작들을 앞세워 구독자 락인 및 신규 유입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OTT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을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의 비용 추가 없이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전부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 광고형 구독제의 요금은 5500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3900원(연간 기준)으로, 네이버는 저렴한 가격으로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증가를 꾀할 수 있고 넷플릭스는 네이버의 고객층을 자사로 끌어올 수 있다는 일거양득의 전략이다.
티빙이 애플TV+와 손잡고 플랫폼 내 애플TV+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사진=티빙이미지 확대보기
티빙이 애플TV+와 손잡고 플랫폼 내 애플TV+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사진=티빙

모바일인덱스 기준 OTT 시장 2위 사업자인 티빙은 1위인 넷플릭스를 맹추격 중이다. 정년이, 선재업고튀어와 같은 흥행작과 다수의 스포츠 팬을 포섭한 KBO 야구 중계 등을 통해 구독자 확보에 한창 탄력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KBO 2024년 시즌의 종료로 공백기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넷플릭스의 초대형 흥행작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티빙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티빙은 전황을 극복할 타개책으로 애플TV+와의 파트너십을 내놨다. 애플TV+의 콘텐츠는 다수의 수상에 빛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작 테드 래소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뛰어난 코미디 시리즈' 상을 포함, 11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의 파친코는 지난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세브란스: 단절은 2022년 에미상 12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으며 최우수 메인 타이틀 디자인, 시리즈 부문 최우수 음악 작곡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어워즈에서는 드라마 감독상, 작품상, 극본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호평을 받으며 검증된 콘텐츠를 자랑하는 만큼 티빙의 구독자 락인과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