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일원인 클라스 크노트(Klaas Knot)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각) ECB이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수단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수단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이날 파리 강연에서 “앞으로는 정책 스탠스를 지향하는 수단과 정책의 파급을 지원하는 수단을 분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스탠스와 통화정책의 파급효과에 대한 판단을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이들 정책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실행되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크노트 총재는 “분리원칙에서 금융상품의 목적은 더 이상 '유동성 창출'로 정의되어서는 안 되며, 금융 상황의 유도 및 균질한 전달을 보장하는 목적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ECB는 지난 10년간 초저인플레이션, 코로나 사태, 인플레이션 급등 등 위기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새 정책을 고안하면서 안팎으로 정책 수단이 금융 안정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과 분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불분명해졌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