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사안을 고려해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고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작업했다는 전언이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 경험이 많은 데다 중기금융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자추위 측은 “정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으며 대내외적으로 평판이 좋아 기업문화 혁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이사회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내달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격요건 및 적합성 검증을 거친 후 주주총회 공식선임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은행장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년이다.
정 후보는 “최근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혁신과 기업문화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 조직개편, 성과 중심 인사쇄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손태성 전 우리금융 회장의 300억대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내부통제 부실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경영진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건에 개입된 현 행장의 연임 불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