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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부행장…“세대교체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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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부행장…“세대교체 방점”

한일은행 출신 56세…“혁신 조직개편, 성과 중심 인사쇄신”

29일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최종 선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자추위 측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 관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9월 말 은행장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조병규 현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사안을 고려해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고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작업했다는 전언이다.
정진완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 경험이 많은 데다 중기금융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자추위 측은 “정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으며 대내외적으로 평판이 좋아 기업문화 혁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전문가 심층 인터뷰, 이사회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내달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격요건 및 적합성 검증을 거친 후 주주총회 공식선임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은행장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년이다.

정 후보는 “최근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혁신과 기업문화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 조직개편, 성과 중심 인사쇄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손태성 전 우리금융 회장의 300억대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내부통제 부실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경영진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건에 개입된 현 행장의 연임 불가를 결정한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