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유로존 배터리 제조업계의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독일, 프랑스, 스웨덴 정부가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EU 회원국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현재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며 중국의 시장 독점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제부터 공동의 문제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생을 위해 유로존 업계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앞서 이날 EU 각료이사회 주관으로 EU 회원국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쟁력 이사회’가 열리기에 앞서 발표됐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 △관련 사업에 대한 승인 절차의 간소화 및 신속화 △자금 조달 방식 개선 등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 해소 등 유로존 배터리 업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들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쟁력 이사회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인 에바 부시 스웨덴 에너지·기업·산업부 장관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친환경 시대로 넘어가는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유로존 배터리 업계가 관련 시장에서 마땅한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유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