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최해곤 의원은 2일 올해 마지막 회기인 제320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포항시는 현재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중이다.
이는 포항시 연간 예산이 약 2조 6천억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규모다. 특히 대부분 사업에서 국비 지원 비율이 낮고, 지방비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에코빌리지는 1조 1000억 중 국비지원은 통합형 기준으로 31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포엑스의 경우도 총 2166억원 중 64%인 1686억 원을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이는 포항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최해곤 의원의 지적이다.
포항시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기준 24.6%로 전국 평균 48.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최의원은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항시 발전을 위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투자는 신중하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며 “무리한 재정 투입은 오히려 시의 장기적 발전을 저해하고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