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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 폭스바겐 CEO “폭스바겐은 ‘환상 속 기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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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 폭스바겐 CEO “폭스바겐은 ‘환상 속 기업’ 아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 사진=로이터
심각한 경영난으로 독일 내 사업장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인 독일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의 노조가 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독일 전역에서 경고 파업에 들어가면서 폭스바겐 조업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폭스바겐은 결코 환상 속의 기업이 아니다”라며 경영진이 추진 중인 고강도 구조조정에 노조가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4일 일렉트렉에 따르면 블루메 CEO는 전날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본사에서 경고 파업 중인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영진 입장에서 보면 기업은 환상 속에서 경영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운 후발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현실에서 폭스바겐이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일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폭스바겐의 최대 판매시장인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 경쟁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라면서 “현재 독일의 인건비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 노조에 속한 근로자 약 1만명이 폭스바겐 노조가 속한 독일 금속노조(IG Metall·이게 메탈)의 지도에 따라 현재 독일에 있는 9개 공장에서 경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