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문 언론인으로 유명한 도널드 커크 전 시카고트리뷴 기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낸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파장으로 한국 사회가 심각한 위기를 맞으면서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윤 대통령과 대화를 일체 거부해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를 북한에 유리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커크 전 기자는 “앞으로 한국을 누가 이끌게 되든 상관없이 김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와 중국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남한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적대시해온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와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