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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악재에 일제히 하락...’월가 공포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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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악재에 일제히 하락...’월가 공포지수’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9일(현지시각)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이 9일 밤 엔비디아가 반독점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는 중국 관영 언론 보도가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뉴욕 주식 시장을 압박했다.
3대 지수에 모두 이름이 올라있는 엔비디아가 2.55% 급락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40.59포인트(0.54%) 내린 4만4401.93으로마감했다.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작았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0.6%를 소폭 웃돌았다.

S&P500 지수는 37.42포인트(0.61%) 밀린 6052.85, 나스닥지수는 123.08포인트(0.62%) 하락한 1만9736.6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넘게 급등했다. VIX는 1.46포인트(11.43%) 급등한 14.23으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보건과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0.33%, 필수소비재는 0.5%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하락해 기술 업종이 0.45%, 통신서비스가 1.31% 미끄러졌다.

에너지는 유가 상승세 속에서도 0.2% 밀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1.3% 하락했다.

금융 업종은 1.41% 떨어진 가운데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94%, 0.15% 내렸다.

반면 보건 업종은 미 최대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2.39% 급등한 덕에 0.22% 올랐고, 부동산도 0.09%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그 동안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른 터라 투자자들은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들을 쏟아냈다.

엔비디아는 3.63달러(2.55%) 하락한 3.63달러로 미끄러졌고, 엔비디아 경쟁사 AMD는 목표주가 하향 조정 악재까지 겹쳐 폭락했다. AMD는 7.72달러(5.57%) 폭락한 130.87달러로 추락했다.

인텔은 0.11달러(0.53%) 내린 20.81달러, 대만 TSMC 미국증권예탁원 증서(ADR)는 3.85달러(1.90%) 하락한 199.17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꼭 필요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5달러(1.63%) 뛴 102.82달러로 올랐다.

M7 종목들은 애플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이 상승했다.

애플은 3.91달러(1.61%) 상승한 246.75달러, 테슬라는 0.57달러(0.15%) 오른 389.7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장 초반 3% 넘게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인 알파벳과 아이온Q는 흐름이 엇갈렸다.

구글이 이날 네이처지에 양자컴퓨터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새 기술을 공개하면서 2030년 이전 양자컴퓨터가 실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되자 두 업체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알파벳은 0.86달러(0.49%) 오른 175.37달러로 마감했지만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탓에 폭락했다. 아이온Q는 3.73달러(9.82%) 폭락한 34.24달러로 추락했다.

한편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나스닥거래소가 연간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내년 2월 25일로 늦춰준 데 힘입어 상승했다. 장 중 6%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결국 0.23달러(0.52%) 오른 44.1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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