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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中 기업들 주가 급등...정부 경기부양책 강화 발표에 알리바바 등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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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장 中 기업들 주가 급등...정부 경기부양책 강화 발표에 알리바바 등 올라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본사. 사진=로이터

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기존보다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2025년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을 밝힌 것에 따른 기대감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나스닥 골든 드래곤 중국 지수는 8.5% 상승하며 9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돋보인 것은 알리바바 그룹과 PDD 홀딩스로, 모두 7%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쏠리고 있는데, 9일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에 둔화되면서 당국의 수요 진작책이 미흡하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 당국이 이례적인 강한 표현으로 2025년 경기 부양책에 힘을 주겠다는 발언을 해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연말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해 경제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회의다.

이에 대해 맥쿼리 이코노미스트 후웨이쉰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발표는 중국 지도부가 외부적인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선언한 것과 같다”라며 “하지만 세부적인 다음 경기부양책이 즉시 나올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