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세계 1위가 될 정도가 되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까지 포함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중인 세력들이 모두 파멸을 맞을 것이라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벤징가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시총이 세계 1위 기록을 세우게 되면 공매도를 유지해온 빌 게이츠조차 파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들여 차익을 보는 매매기법이다.
머스크는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지난해 9월 펴낸 자신의 전기에서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투자 때문에 둘 사이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틀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벤징가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총은 머스크가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직에 오른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해 현재 1조2510억 달러(약 1795조 원)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현재 세계 최대 시총 기업은 3조7290억 달러(약 5351조 원) 수준의 애플이고 MS가 약 2조5000억 달러(약 3587조 원), 사우디 아람코가 약 2조 달러(약 2870조 원)로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