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프로' 최초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과 이를 구현하는 프로세서를 도입한 갤럭시 북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12일 삼성전자는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AI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는 다음 달 2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AI PC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갤럭시 북5 프로를 첫 공개했다.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로 나온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롯+ PC' 기능을 모두 담을 예정이다. 코파일롯+ PC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최대 초당 최대 47조 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아울러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AI 셀렉트는 궁금한 이미지·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려 쉽게 URL을 실행할 수 있다.

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AI 이용을 위해 터치 기능을 적용했다.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장소와 조명에 구애받지 않도록 빛 반사 방지 패널도 적용했다.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4개의 스피커에는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를 도입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성장하는 AI PC 시장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으로 대중화를 이끌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기쁘다"며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