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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 리스크 현실화…3분기 실적 악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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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 리스크 현실화…3분기 실적 악화 기여?

"임 이사 RMK 미납금 탓에 한미약품 실적 쇄신 못해"
장기미회수채권 미납금 규모 수백억원에 달하는 상황

지난 3월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정기주총 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정기주총 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운영 중인 회사가 한미약품 실적 악화에 기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한미약품이 공개한 의안설명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해임되면 핵심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이하 북경한미)의 판매 정상화 기회를 놓치게 돼 올해 3분기 실적 악화를 쇄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할 당시 북경한미의 실적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기상이변 등으로 제품 유통이 어려워진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은 임 사내이사 때문이라는 내용이 의안설명자료이 담겨있다.

올해 3분기 북경한미 매출 부진의 이유에 대해 임 사내이사가 실소유한 룬메이캉(이하 RMK)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RMK가 북경한미에 지불할 장기미회수채권 미납금이 증가했고 그 결과 한미약품 실적악화로 직결됐다는 것.
RMK가 북경한미에게 지급하지 못한 미납금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MK 이슈 해결하지 않으면 북경한미 리스크 해소 못해"


한미약품 측은 RMK 이슈를 해결하지 않으면 북경한미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박 대표이사가 한미약품 이사회에 남고 북경한미의 동사장으로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북경한미로 거듭나는 기회와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임 사내이사의 행보는 주주들에게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일 임 사내이사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통해 한미약품 주가를 100만원까지 띄우고 주주 친화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정작 한미약품 실적 악화에 기여했기에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임 사내이사는 앞서 진행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서 한미약품을 론자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지만 하나도 진행되지 않아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린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