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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내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25%까지 인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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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내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25%까지 인하할 듯"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무라금융투자가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25%까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노무라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또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7%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한국은행이 최근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1.9%였다.
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물가 측면에서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을 부정하지 못하지만 주택 시장과 환율이 한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내년 건설 부문과 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은 다소 안정화됐고 환율도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할 것으로 보여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한은도 경기회복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2월과 4월, 7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소비 심리를 억누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탄핵 정국 이전에 제시한 내년 환율 전망치(달러당 1500원)에 도달하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 하더라도 지난 8월과 같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충격이 국내 증시에 가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외환 시장에서 엔화의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에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시장 또한 8월 이후 리스크 관리가 돼 있기 때문에 (엔 캐리) 청산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