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위 위원장인 존 물레나 하원의원(공화·미시간),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하원의원(일리노이)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측에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강제 매각법을 처리했다.
당장은 기존에 다운로드한 앱을 사용할 수 있으나, 틱톡이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하면서 새로 받는 것은 안 된다. 나아가 향후 앱 업데이트 등 지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미국에서 틱톡이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미국 법무부는 최근 밝혔다.
틱톡은 법정 다툼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트럼프 측에 구명 운동을 하는 모습이다.
최근 항소 법원에서 강제매각법에 대한 합헌 결정이 나오자 지난 9일 대법원 결정이 있을 때까지 법 시행을 중단시켜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 DC의 연방 항소법원은 이날 오후 틱톡의 법 집행 일시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대선에서는 틱톡에 대한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지난 9월 소셜미디어(SNS)에 "틱톡을 구하고 싶으면 내게 투표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틱톡을 구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의회 입법에 따라 이뤄지는 조치이기 때문에 행정 명령으로 이 법을 무효화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의회에 법 폐지를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법 위반에 따른 처벌·제재를 트럼프 법무부가 담당하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