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예쁘다”는 말이 들렸다. 시몬스 테라스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의 화려함에 방문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주위를 둘러봤다. 연인들, 또 가족들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올해 마켓은 시즌 상품부터 이천 지역 농·특산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마련됐다. 12월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과 맞물려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면서 누적 방문객 수는 2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밤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다. 마켓을 구경하고 체험하고 맛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먼저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요거트, 치즈) △라우딸기(딸기) △더숲온(미니트리, 스노우볼) 등 네 곳의 지역 농가가 다채로운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여기에 △유럽 하이엔드 인기 식기 브랜드 ‘메종다르’ △알록달록한 컬러의 감각적인 리빙 소품샵 ‘스티치치’ △빈티지 패션 편집숍 ‘수박빈티지’ △핸드메이드 캔들 브랜드 ‘아도록’ △에코슬로우 뷰티 리추얼 브랜드 ‘몽클로스’ 등 여러 로컬 스토어 부스들도 참여했다.
시몬스는 마켓 준비 과정에서 참여 품목이 중복되지 않게 업체들을 배려하는 동시에 방문객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집기 제작부터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등 판매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준비했고, 일정 금액의 농·특산물 등을 선구매해 매출을 보장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농심과 한국파이롯트 등 유명 기업들도 함께해 소셜라이징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농심 부스에서 마련한 신라면 툼바 선물 이벤트와 한국파이롯트 부스의 크리스마스 카드 발송 이벤트에도 참여 행렬이 이어졌다.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존’을 비롯해 전문가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부스’, 새해 운세를 볼 수 있는 ‘타로 카드 부스’ 등도 재미를 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몬스 침대는 이번 마켓에서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를 운영하며 ESG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업사이클링 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 ‘이천시 드림 스타트’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에는 마켓에 참여한 지역 농가인 오건농장이 동참해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이천 전통시장의 대표 분식 맛집인 ‘삼미분식’ 부스가 마련돼 간식을 즐기며 겨울철 추위를 녹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 부스는 이천시청년소상공인협회인 천년상회와 함께하며, 로컬 기업과 지역 청년들의 대표 협업 사례로 꼽힌다.
시몬스 테라스 핫플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와 식료품 편집숍 ‘퍼블릭 마켓’에서도 겨울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행사 기간 시몬스 테라스 곳곳에서는 성악가들의 깜짝 공연이 펼쳐지며 방문객들에게 로맨틱한 연말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마켓은 종료했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