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연초 2조 원으로 정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도시정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1-1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영등포1-11 재개발 사업은 1만1961㎡의 부지에 지하 9층~지상 39층 4개동, 82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5102억 원이다.
최근 2개 사업을 수주하면서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연초 수주 목표인 2조 원을 훌쩍 넘어 2조98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느 지난해 1조6858억 원과 비교해 약 77%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2469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 원) △서울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1972억 원)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 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5889억 원)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삼익맨션 재건축 수주를 끝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은 마무리됐다”면서 “총액도 지난해보다 성장했고 서울 강남권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6단지가 내년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압구정 일대에서는 2·3·4구역 등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업장을 가장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강남구 압구정동 등에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내년 초에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